CONTACT
물류 대기업이 선택한 ‘물류 로봇’ 기업
작성일 : 2024.05.02 조회수 : 13

‘업무협약에 지분 투자까지’ 다양하게 접근하는 로봇 시장

이제는 어떠한 산업을 막론하고 AI, 자동화 등 4차산업혁명의 로봇 기술 빼놓고는 이야기할 수 없다. 특히 부족한 일손의 대응책이라고 여겨지는 물류 로봇 시장은 더 그렇다. 물류 로봇 시장이 각광받고 있는 만큼 물류 대기업들은 업무협약, 지분 투자 등 다양한 방식으로 로봇 솔루션 기업들과 전략적 제휴를 맺고 있다. 

씨메스 ‘지분 투자’ 받으며 물류 로봇 기술력 입증해
쿠팡은 올해 하반기 IPO 준비 중인 씨메스(CMES)의 주주로 참여한다. 지난 5일 쿠팡은 씨메스에 대한 지분 투자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씨메스는 SKT, GS리테일에 이어 쿠팡을 주주로 등에 업으며 뛰어난 기술력을 톡톡히 입증하고 있다.

△CMES의 랜덤 포대 디팔레타이징 시스템 (사진출처=CMES)
△CMES의 랜덤 포대 디팔레타이징 시스템 (사진출처=CMES)

씨메스는 AI와 로보틱스, 3차원(3D) 비전 기술을 결합한 다양한 로봇 솔루션을 통해 시장의 주목받고 있는 기업이다. 지난 2021년부터 쿠팡에 핵심 솔루션인 디팔레타이징 솔루션을 공급하는 등 다양한 물류 솔루션을 현장에 직접 도입하고 있다. 

씨메스는 지능화된 로봇 솔루션으로 물류, 제조, 인스펙션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특히 비정형 작업 공정에 적용할 수 있는 로봇 기술은 씨메스의 주요 강점 중 하나로 이미 많은 국내외 대기업들의 물류 현장에 도입돼 있다. 

쿠팡 관계자는 “씨메스의 자동화 로봇은 쿠팡 물류 현장 직원들이 더 안전하고 편하게 업무를 할 수 있도록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 쿠팡은 차별화된 기술력에 기반해서 고객의 문제를 해결하는데 집착하는 스타트업 및 중소기업과 기술 및 제품 도입, 공동 R&D, 지분 투자 등 다양한 방식의 협업 기회를 발굴하며 이들의 성장을 도울 수 있는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씨메스는 기술특례상장을 위한 기술성 평가에서 최고등급인 ‘AA’를 받았으며 현재 상장예비심사를 신청한 상태다. 현재 SKT가 15.19%, GS리테일이 3.11%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업무협약 통한 기술 협력도 늘어나
업무협약을 통한 전략적 협업으로 높은 기술력을 입증하는 기업들도 늘어나고 있다. 이들은 강점을 극대화해 시너지 효과를 내겠다는 방침이다.

중국 메그비 테크놀로지는 롯데글로벌로지스를 전략적 파트너로 맞으며 스마트 물류센터를 위한 선도적인 기술력을 입증했다. 지난 25일, 롯데글로벌로지스가 중국 메그비 테크놀로지(Megvii Technology Limited)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백승기 롯데글로벌로지스 물류기술원장(사진 오른쪽), 탕 웬빈 메그비 공동설립자 겸 최고기술책임자 (사진출처=롯데글로벌로지스)  
△백승기 롯데글로벌로지스 물류기술원장(사진 오른쪽), 탕 웬빈 메그비 공동설립자 겸 최고기술책임자 (사진출처=롯데글로벌로지스)  

메그비 테크놀로지는 로봇·AI 기반 물류 자동화 전문기업으로 물류센터 자동화를 위한 다양한 설비를 보유하고 있다. 특히 ‘매트릭스-8’ 종합 솔루션을 통해 기존의 물류센터를 스마트 자동화센터로 변환할 수 있는 기술을 선보여 업계의 주목을 받는 기업이다.

롯데글로벌로지스는 메그비와의 협약을 통해 스마트 물류 솔루션에 대한 사업 실증(PoC), 로봇 제어 인공지능 프로젝트, 물류 자동화 기술 발전과 국내 시장 확대에 적극 협력한다는 방침이다. 

롯데글로벌로지스 관계자는 “물류 로봇 시스템에서 최고 수준의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메그비와 협력을 통해 물류센터의 다양한 환경에 맞는 자동화 솔루션을 함께 개발해 나갈 예정이다. 고성장이 예상되는 국내 스마트 물류 시장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맡을 것”이라고 밝혔다. 

자율주행 물류 로봇 솔루션 기업 플로틱(Floatic)도 최근 연이은 업무협약으로 물류 자동화 시장 내에서 차별적인 기술력을 증명하고 있다. 

지난 23일 플로틱은 로지스올컨설팅과 자율주행로봇 기반 물류 자동화 솔루션 개발과 현장 적용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로지스올컨설팅은 선진 물류 기술과 물류 운영 최적화, 엔지니어링 설계가 결합된 컨설팅 서비스를 통해 고객사의 운영 고도화와 디지털 혁신을 제공하는 기업이다.

플로틱은 물류센터 입출고 작업 자동화를 위한 AMR 솔루션 ‘플로웨어(Floware)’를 개발, 자율주행 로봇 ‘플로디(Flody)’와 물류센터 시스템 연동·관제 플랫폼 ‘플로틱 엔진(Floatic Engine)’을 제공하고 있다. 최소한의 설비와 투자 비용으로 약 6주 내 센터 연동부터 실제 운영까지 가능하며 기존 수작업 대비 최대 3.5배의 생산성을 향상할 수 있어 많은 기업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

로지스올컨설팅은 이번 협약으로 향후 신규로 구축하는 물류센터에 플로틱의 AMR 솔루션을 우선 적용하고 자율주행 로봇을 활용한 오더피킹 시스템을 구현할 예정이다. 

향후 로봇 솔루션의 소프트웨어 및 하드웨어의 옵션·모듈화에 대한 공동 개발을 추진하기 위한 경험과 인사이트를 양사 간 지속 공유하며 협력 분야의 효율적 추진과 세부 업무 협의를 위한 실무협의체를 가동할 계획이다.

△플로틱 테스트베드에서 로봇 시연을 진행하는 모습 (사진출처=플로틱)
△플로틱 테스트베드에서 로봇 시연을 진행하는 모습 (사진출처=플로틱)

사실 플로틱은 포스코DX와 업무협약을 통해 이미 기술력을 한차례 입증한 바 있다. 포스코DX는 지난 3월, 플로틱과 국내 물류 현장에 로봇 솔루션 도입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 물류센터 자동화 분야 내 경쟁력 확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 플로틱의 자율주행 물류 로봇 솔루션을 통해 물류 경쟁력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플로틱은 차별화된 물류 로봇 기술을 인정받으며 포스코DX와 국내 물류 자동화 시장에서 큰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다. 

플로틱 이찬 대표는 “플로틱은 물류센터 현장 특화된 유연한 로봇 솔루션으로 최대 3.5배의 생산성 향상과 6주 내 짧은 도입 시간이 가능한 차별화된 기술력을 가지고 있다”며 “포스코DX가 가진 업계 전문성과 플로틱의 기술이 만나 더 많은 고객들이 로봇 솔루션을 통해 효율적이고 생산적인 물류 경험을 할 수 있도록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출처 : 물류신문 물류 대기업이 선택한 ‘물류 로봇’ 기업 < 포토박스 < 물류IT기기 < 기사본문 - 물류신문 (kl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