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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2021.10인터뷰 / 이중연 (주)JAS건축사 대표이사 / 건축사 / 공학박사
“물류창고, 목적에 맞게 설계하고 개발하는 것이 중요” 물류산업의 주요 인프라인 물류시설은 1990년대 후반 물류창고가 아닌 그냥 ‘창고’였다. 지금의 물류창고 또는 물류센터와 비교 하면 낙후되어있던 시설물이었고 보관이 중심이 된 공간 위주의 건축물이었다. 하지만 현재의 물류창고는 다양한 활동을 영위하는 공간이자 이커머스와 비대면이 일상화 된 현 시점에서는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시설물이 됐다. 때문에 물류창고라는 건축물은 단순히 지어지기만해서는 안된다. 그 용도와 목적에 맞는 건축물로 개발되어야 하고 활용되어야 한다. 때문에 개발 초기 설계 단계부터 첫 단추가 잘 채워져야 한다. 설계가 잘못된 물류창고는 불용시설이 될 여지가 높고 수많은 물류창고들이 개발되어 경쟁이 필요한 시점에서 도태 될 수밖에 없다. 물류창고의 설계도 이제는 전문성이 답보되지 않으면 안되는 이유이기도 하다. 국내 물류시장에서 물류창고의 설계를 전문적으로 하고 있는 설계사무소는 많지 않다. 그중에서도 JAS의 이중연 대표는 오랜 시간동안 물류시장에서 활동하며 전문성을 키워 온 대표적인 설계사이다. 90년대 후반 맺은 인연으로… 이중연 대표가 건축설계사로 활동을 시작한 시기는 1995년이다. 하지만 이때부터 물류시설과 연을 맺은 것은 아니다. 물류와의 첫 만남은 사회, 경제적으로 많은 것을 바꿔놓았던 IMF라는 경제적 위기상황과 맞부딪치면서 시작됐다. 그는 “1995년 라이센스를 획득하고 프로젝트로 빕스 1호점을 설계했었다. 아파트도 했었다. 하지만 IMF로 인해 어려움을 겪으면서 물류기업이었던 CJ그룹 관계사에 설계 사무소 소장으로 들어가게 됐다”고 회상했다. 하지만 이후에도 물류시설에 큰 관심이 있었던 것은 아니었다. 그 당시 물류시설의 규모는 건축설계사가 관심을 가질만한 규모가 아니었기 때문. 그는 “그 당시 물류창고는 300평~500평 수준이었고 대규모로 짓는다고 해도 1,000평 규모였다”며 “98년 전국적으로 물류창고를 설계하면서 인연이 됐지만 주로 상온 위주인데다가 저온은 설계 사무실이 아닌 전문업체가 한다는 생각이 많았던 시기였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솔직히 그 당시 창고하면 설계사무소에서는 건축물로 보지 않았다. 창고는 아무나 할 수 있는 것으로 생각했다. 다만 설계를 하다보니까 사이즈가 작아서 부담이 안가고 신경을 많이 쓰지 않아도 됐다”고 설명했다. 이 후 2002년 이중연 대표는 CJ그룹 관계사 설계사무소가 문을 닫게 되면서 독립하게 됐다. 하지만 이때까지만 해도 그는 물류창고를 전문적으로 하게 될지는 예상하지 못했다. 그에게 결정적인 계기는 2004년 찾아왔다. 아주그룹에서 동탄 지역에 냉동창고를 개발한다고 밝힌 것. 하지만 그 당시만 해도 냉동창고는 부산에 있는 전문 업체들이 대부분 수주하고 있었다. 그는 “부산은 냉동창고가 많고 실적도 부산지역 업체들이 많았기 때문”이라며 “수도권에서는 냉동창고를 설계한다고 명함을 내밀 수 있는 업체가 하나도 없었다. 특히 메이져 설계사무소들도 냉동창고는 프로젝트가 많은 것도 아니고 규모도 작아 신경을 쓰고 있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중연 대표는 아주 택배와 상온 창고 프로젝트를 한 인연으로 참여할 수 있었다고. 하지만 실제로 냉동창고 설계는 쉽지 않았다. 그 당시 상황에 대해 그는 “그때는 너무 몰랐다”며 “그래서 냉동 창고에 대한 공부를 시작했다. 하다 보니 완전히 신세계였다”고 회고 했다. 이어 그는 “우리가 아파트 설계하듯이 냉동창고도 룰이 있었다. 실제 현상설계를 하면서 발주처의 의견을 들어보니 냉동창고가 너무 어렵고 들어가면 들어갈수록 모르는 것이 많았다”고 전했다. 이러한 노력이 이어져 현상설계에서 당선됐고 감리까지 맡으면서 더욱 파고 들어갔다. 그는 “물류창고는 전문성이 정말 필요하다. 특히, 냉동창고는 육류, 과일, 야채, 수산물 등 들어가는 제품에 따라 온도도 다르고 파렛트 사이즈도, 높이도 다르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인연으로 수많은 프로젝트를 하면서 더욱 많은 노하우가 쌓였다. 그는 “케이스 바이 케이스로 계속하게 되니까 노하우가 많이 쌓였다. 공사하면서 발생하는 여러 가지 하자 요인들을 미리 알 수 있게 됐고 다음 설계에 이를 반영해 설계해 건물의 하자가 적게 생기게 되고 더 전문성이 생기는 계기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 물류창고 개념, 면적, 적용기술 모두 변해오랜 시간동안 설계를 해오면서 봐온 물류시설의 변화는 어땠을까? 이중연 대표는 물류창고를 바라보는 시선도, 규모도, 적용기술도 모두 변했다고 전했다. 그중에서도 물류창고를 바라보는 시선을 가장 많이 변한 것으로 꼽았다. 그는 “본격적으로 물류창고의 설계를 시작한 2005년과 15년이 지난 지금 물류창고를 바라보는 시선이 많이 달라졌다, 처음에는 보관만 하면 됐다. 야드에다 포장재 하나 덮어놔도 보관만 하면 됐다. 보관에 대한 기준이 없었다”며 “지금의 물류창고는 단순 보관이 아니라 물류를 잘 수행하기 위한 시설로 만들어져야 한다는 개념으로 바뀌었다”고 설명했다. 다음으로 많이 변한 것이 규모이다. 그는 “예전에는 5,000평만 되도 굉장히 큰 규모였다. 하지만 지금은 작은 것도 15,000평 정도 되며 기본적으로 2만평 이상의 물류창고들이 늘어나고 있다”며 예전과 달라진 규모를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물류센터에 적용되는 기술들이 달라졌다고 전했다. 아직은 적용되지 않고 있지만 향후 적용될 기술인 디지털 트윈에 주목하고 있다. 그는 “현실과 같은 가상현실을 만들고 현실에서 벌어지는 일을 가상으로도 바로 확인할 수 있는 기술로 설계자 측면에서 주목되는 기술”이라고 전했다. 그는 디지털 트윈기술이 적용되면 안전사고도 줄어들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그는 “디지털 트윈 기술은 사전에 안전사고를 감지할 수 있어 매우 중요한 기술이라고 생각한다”면서 “현재 있는 기술로도 구현이 가능하기 때문에 빠른 시간 안에 실현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더욱 기대되는 기술”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러한 변화와는 별도로 변하지 않는 것이 있다고 강조했다. 물류창고는 물건을 보관하는 장소이고 물건이 사고 없이 잘 보관되어야 한다는 것. 그는 “물류창고는 사용 목적이 뚜렷한 건축물이다. 적절한 보관은 물론 입고와 출고 시 동선이 섞이지 않아야 하며 관리하는 측면에서도 정확한 관리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설계 되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때문에 중요한 것은 사용자들의 눈높이에 맞는 건축물이 되어야 한다는 생각이다. 이중연 대표는 “의뢰인의 목적에 맞는 건물을 설계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며 전문성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물류창고 별도 법적용 해야 사고 줄일 수 있어물류창고 화재로 인해 안타까운 인명사고들이 늘어나고 있다. 많은 사람들은 물류창고에 사용되는 우레탄이나 불연성능이 없는 마감재를 원인으로 지목하고 있다. 그렇다면 물류창고를 설계하는 측면에서는 어떤 것을 원인으로 꼽고 있을까? 이중연 대표는 좀 더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말한다. 근본적으로 사고를 줄이기 위해서는 현재 물류창고에 적용받고 있는 법을 별도로 구성해야 한다는 의미이다. 그는 “기본적으로 물류창고는 건축법에서 다루면 안된다”고 강조했다. 물류창고도 산업 플랜트처럼 산업 시설로 인정하고 별도의 법을 제정할 필요가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근본적으로 물류창고는 산업시설이어야 한다. 안전을 위해서는 더욱 그렇다”며 “지금 건축법은 병원이나 일반 시설물과 물류창고의 법 적용이 같다. 피난거리제한, 스프링클러, 방화구획들도 같은 적용을 받는다. 건축물의 사용 목적이 다른데 같은 법을 적용받는 것은 근본적으로 잘못된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물류창고보다 대형 플랜트나 공장이 화재로 인한 위험은 더욱 크다 하지만 인명사고가 많이 나지 않는다는 점을 잘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다시 말해 물류창고를 산업시설로 간주하고 물류시설법에서 별도로 다뤘으면 좋겠다는 것이다. 이어 그는 “사고가 나면 규제를 강화하려고만 한다. 하지만 이는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 아니다. 별도의 법적용을 통해 완화할 것은 완화하고 사고가 나기 전에 대응할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이중연 대표는 물류창고 등급제가 필요하다는 설명했다. 그는 “우선 안전한 물류창고를 지을 수 있게 환경을 조성해줘야 한다. 등급제는 하나의 방편이 될 수 있다. 등급이 나뉘지 않은 상태에서 많은 비용을 들여 안전한 물류창고를 개발해도 수익성 측면에서 투자자는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기술 개발도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그는 “솔직히 현 상황에서 우레탄만큼 단열성능이 좋은 것이 없다. 이러한 우레탄 사용을 줄이기 위해서는 우레탄의 단열 성능을 충분히 만족할 수 있는 자재를 개발하고 이로 대체할 수 있도록 유도해야 한다. 하지만 이러한 노력 없이 규제만으로는 사고를 줄이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좋은 물류창고 만들기 위해선?물류창고의 개발에 관련된 모든 관계자들이 만족할 수 있는 물류창고를 만들 수 있을까? 이중연 대표는 굉장히 어려운 일이라고 선을 그었다. 이 대표는 “한사람이 모든 것을 하지 않는 이상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물류창고는 없다”고 잘라 말했다. 그렇다면 만족이 아니라 좋은 물류창고를 만들기 위해서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이중연 대표는 건축주가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건축주가 물류창고가 어떤 건축물이고 어떠한 과정을 거쳐 만들어지는지에 대한 이해를 하고 있어야 한다”고 첫 번째 조건을 설명했다. 그 다음으로 필요한 것은 정확한 단계를 밟아가는 것이다. 이중연 대표는 “준비가 되어 있다면 설계자를 먼저 만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설계는 100번을 바꿔도 종이의 싸움이고 인건비의 싸움이라 문제가 되지 않지만 시공의 경우 골조가 세워지면 바꾸기 어렵고 바꾼다하더라도 비용이 상당히 많이 드는 일”이라며 “간혹 시공사를 앞세워 물류창고를 의뢰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좋은 방법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설계자를 통해 아이디어를 얻고 파트너쉽을 공고히 하면서 완성도를 높힌 상태에서 시공사를 선정하는 것이 올바른 방향”이라고 전했다. 이 과정에서 주의할 점은 건축주가 모든 것을 컨트롤하려고 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 그는 “모든 과정에서 건축주가 자신의 생각과 아이디어를 전달하는 것은 좋지만 설계와 시공 과정에 참여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조언했다.오랜 기간 동안 물류창고를 설계해온 이중연 대표는 실제 사용자들이 만족할 수 있는 건축물을 만들기 위해 노력한다고 한다. 스스로의 만족이 아니라 설계를 맡기는 건축주의 만족을 우선시 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물류창고에 대한 진지한 고민을 이어가고 있다. 앞으로 그의 손에서 설계될 물류창고가 기대되는 이유이다. 출처 : 물류신문 http://www.kl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1217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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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2021.10Part4. 건축법과 물류시설법, 좁혀지지 않는 간격
화물이 중심인 물류창고, 공간 효율화를 위한 노력 필요 건축법상 거실에 해당하는 보관공간물류창고는 물류산업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는 물류시설이다. 하지만 국내 물류창고는 이를 반영하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현재도 많은 물류창고들이 지어지고 개발되고 있지만 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이유는 건축법상 물류창고는 그냥 하나의 건축물이기 때문이다. ‘물류시설의 개발 및 운영에 관한 법률’에서 정의하고 있는 물류창고는 ‘화물의 저장·관리, 집화·배송 및 수급조정 등을 위한 보관시설·보관장소 또는 이와 관련된 하역·분류·포장·상표부착 등에 필요한 기능을 갖춘 시설’로 되어 있다. 즉 화물을 보관하는 것은 물론 부가가치를 만들어내는 역할을 수행하는 건축물인 것이다. 중요한 역할을 수행해야하는 물류창고는 건축법상의 문제로 인한 제약조건이 많아 공간의 효율성을 높이는 건축물로 만드는 것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건축법은 ‘인간’중심, 물류시설법은 ‘화물’ 중심물류창고를 용도에 맞도록 개발하는데 무엇이 가장 큰 걸림돌일까? 전문가들은 일반건축물과 같은 용도로 물류창고를 보고 같은 기준을 제시하고 있다고 설명한다. 이는 기준이 되는 법의 목적에서 벗어나 있다는 지적이다. JAS건축사사무소의 이중연 대표는 “적용되는 법의 목적을 잘 살펴봐야 한다”며 “건축법은 인간을 중심으로, 물류시설법은 화물 중심으로 되어 있는데 실제로 물류창고를 설계하고 개발할 때는 상위 개념인 건축법에 따라 개발하기 때문에 문제가 있다”고 전했다. 실제로 물류시설법 제3조의 2에화물이 는 ‘다른 법률에서 물류터미널 및 물류단지 외의 물류시설의 개발·관리 및 운영 등에 관하여 규정하고 있는 경우에는 그 법률로 정하는 바에 따른다’고 명시되어 있다. 즉 물류터미널과 물류단지를 제외한 모든 물류창고는 건축법에서 규정하고 있는데로 개발을 하게 되어 있는 것이다. 문제는 건축법에서는 물류창고에 대한 별도의 기준을 제시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일반 건축물과 같이 개발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건축법상 ‘거실’로 해석되는 물류창고건축법상에서 물류창고에 적용되고 있는 것 중 가장 큰 문제는 물류창고의 보관 공간을 거실로 보고 있다는 점이다. 이에 따라 승강기 설치, 직통계단, 환기를 위한 창문, 배연설비, 방습설비 등을 시설의 용도와는 상관없이 포함해야 하는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즉 공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하는데 어려움이 있으며 단열이 중요한 냉동 냉장 창고는 건물의 하자에까지도 이를 수 있다는 지적이다.건축법상의 ‘거실’은 우리가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거실과는 조금 의미가 다르다. 건축법 제2조(정의) 1항 6호에서 ‘거실이란 건축물 안에서 거주, 집무, 작업, 집회, 오락, 그 밖에 이와 유사한 목적을 위하여 사용되는 방을 말한다’고 정의하고 있다. 이러한 정의에 의해 물류창고는 거실로 유권해석이 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는 1990년대에 유권해석이 된 후로 변함없이 현재까지도 인용되고 있다. 이 대표는 “건축법에 따른 질의 회신에도 창고는 거실로 되어 있다. 거실기준에 현관, 복도, 계단, 부속창고, 기계실, 화장실, 욕실 등은 포함되지 않는 것으로 되어있다”며 “창고가 거실이냐 아니냐는 매우 중요한 문제로 거실 적용에 따라 많은 것들이 달라진다”고 설명했다.최근까지도 물류창고의 보관공간은 거실로 인정된다. 보관 공간이 거실로 인정되는 것의 원인은 보관공간에서 지게차 또는 사람들이 작업을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보관이 중심이 되는 공간을 거실로 보는 것은 무리가 있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의 설명이다. 한 관계자는 “지게차 단순히 물건을 넣고 빼는 것을 작업으로 봐서 거실로 공간을 인정하는 것은 이해가 쉽게 되지 않는다”며 “작업을 하는 공간을 별도로 거실로 준용하고 적어도 보관공간은 거실이 아닌 공간으로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방화벽이 안전할까?물류창고에는 거실로 준용 받는 것 외에도 방화벽이나 피난계단, 피난로, 스프링클러 설치에 대한 문제도 제기되고 있다. 너무나 오래된 이야기이기도 하다. 물류창고의 화재로 인해 많은 인명과 재산의 피해를 입었기 때문에 이를 방지하고자 안전측면에서 설치되는 시설물이다. 하지만 물류창고는 특성상 대부분의 공간이 뚫려있고 작업하는 중간에는 도어가 개방되어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화재 발생시 열려있는 산업용 도어를 통해 나가는 것이 효과적이다. 즉 피난로나 피난계단의 경우 현실과 맞지 않는다는 이야기이다. 방화벽도 마찬가지, 특히 방화벽은 공간을 인위적으로 나누는 것으로 공간 활용에는 치명적인 단점을 만들어내고 있다. 현장 관계자는 “물류창고는 공간이 넓고 오픈되어 있는 형태이기 때문에 열려있는 문으로 나가는 것이 가장 안전하다”며 현실과 동떨어진 규제에 대해 불만을 나타냈다.물류시설 효율화 위한 단서조항 필요문제는 많지만 해결하는 것은 쉽지 않다. 하지만 이중에서도 거실에 대한 문제를 가장 먼저 해결해야 한다는 것이 업계의 목소리다. 이중연 대표는 “가장 먼저 거실에 대한 문제를 풀어야 한다”며 “예를 들어 주택에서 화장실을 거실로 보지 않는 것처럼 보관을 위한 공간을 거실로 보면 안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현재 무리한 법적용이 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를 정리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다른 나머지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법을 바꿔야하는데 이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물류관련 법령이 아닌 상위법을 바꿔야 하는 것으로 이는 해결하기도 어렵거니와 시간도 상당히 많이 걸리는 일이다. 때문에 전문가들은 단서 조항을 통해 공간의 효율을 이끌수 있는 방법이 있다고 조언하고 있다. 업계 전문가들은 물류창고에서 중요한 부분을 단서조항으로 만들어서 해소 시켜줘야 한다고 설명한다. 구체적으로 건축면적, 주차대수 산정, 피난계단, 승강기, 캐노피, 층수, 건축물 높이규정, 설계·감리 기준(상주감리에 대한 부분), 방화구획, 허가대상(심의대상- 병원과 아파트 규정과 같다는 것은 문제), 채광 및 환기에 대한 것. 건축물의 마감재, 건축설비와 관련된 사항, 조경 등에 대한 문제들을 지적했다.건축물의 안전은 거듭 강조해도 부족하지 않다. 하지만 건축물은 사용 용도에 맞게 지어지고 활용할 수 있는 방법도 매우 중요하다. 건축물의 안전을 강조해서 활용할 수 없는 건물을 짓게 되면 불용시설일 뿐 물류창고라고 말할 수 없다. 때문에 건축물의 용도대로 활용할 수 있는 방법과 안전을 함께 고려할 수 있는 접점을 찾는 것이 중요해 보인다. 출처 : 물류신문 http://www.kl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115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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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2021.10[물류현장을 가다 ②] 설계/(주)JAS건축사사무소
국내 최고의 디자이너들이 모였다 (주)JAS건축사사무소(대표 이중연)는 물류창고, 냉장·냉동창고 및 일반건축물을 설계하는 전문 건축설계사무소로써 기획, 건축설계, 건축전문감리, 컨설팅까지 사용자의 요구에 맞는 맞춤식 설계를 지원해주고 있다.건축물을 건축하는데 설계 과정 및 공사 일정을 알고 계획을 한다면 시행착오에서 나오는 많은 문제점을 사전에 예방할 수 있다. 모든 일들이 계획을 짜고 그 순서에 맞추어 진행을 해야 하지만 특히 건축 공사의 일정 관리 및 계획은 매우 중요하다고 볼 수 있다.설계자는 주어진 조건 속에서 건축주를 도와 아이디어를 가지고 설계 도서를 작성하고 그 설계도서에 의도한 바를 해설하며 지도, 자문하는 것으로 정의할 수 있다. 잘못된 관행 때문에 시공자에게 먼저 공사에 대해서 상담하기 보다는 우선 설계자와 상담하는 것이 설계 과정이나 건축 결과물에 대한 만족도가 높은 것을 알 수 있다.정상적인 설계 과정을 통하면 예산 범위에서 공사를 수행 할 수도 있고 공사비를 절약 할 수도 있으니 초기 설계자를 선정 할 때 심사숙고하여 본인에게 올바른 정보 전달과 사업자의 마음을 가장 잘 이해 할 수 있는 파트너를 찾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이렇듯 건축 설계의 시작은 지역 개발 계획 기능에서부터 효율적인 배치, 평면, 기업 이미지를 홍보 할 수 있는 특화된 외관디자인 및 시공성을 고려한 설계도서 작성 등 초기 기획 단계에서의 전반적 총괄 PM 역할을 다할 수 있는 설계를 지원하는 물류 서비스 설계를 하여야 한다.물류창고는 단순한 창고의 이미지를 벗고 국가 동맥을 한 단계 올릴 수 있는 기회가 되어야 하며 투자자 및 사용자 등이 원하는 가장 편하고 기능에 맞는 창고시설이 되어야 한다.10여 년전부터 JAS건축사사무소는 여러 다른 산업용도 중에서도 특히 물류분야를 특화화하어 좀 더 전문화된 물류창고를 짓고자 하는 사업주에게 설계 지원을 하고 있다. 최근 물류창고, 냉장·냉동창고의 대형사고로 창고시설에 대한 안전성이 매우 중요시 되고 있기 때문에 안정성 및 시공성을 고려한 최적의 건축설계가 이뤄져야 한다.JAS건축사사무소는 전문물류창고 컨설팅의 일환으로 물류시설 관련 건축법의 제도 개선 등에 일조를 하고 있으며 물류인 들이 겪는 각종 인허가 업무에도 자문 및 지도를 해주기도 한다.JAS건축사사무소는 전문화된 노하우로 국내 기업물류시설, 택배터미널, 저온창고, 자동화창고 등을 설계하고 있지만 여기에 그치지 않고 물류창고 등이 창고로서 단순한 이미지를 벗고 물류시설로서 한 부분을 차지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JAS건축사사무소가 작성한 삼우F&G 김포냉장센터의 설계도신축 중인 삼우F&G 김포냉장센터의 외관상의 특성공간효율을 극대화 할 수 있는 박스 형태이다. 기본적인 외관은 좌우대칭 형태이며 냉동창고의 특성상 많은 창호는 냉기보관에 취약하기 때문에 각 층마다 최소한의 채광이 가능한 창을 설치하였다. 지상의 창고층는 3층이다. 창고의 특성인 높은 층고를 이용한 중층을 사용해서 사무공간 및 작업공간을 배치시켰다. 수직코어는 건물 외부로 돌출시켰다. 지게차량 이동 시 간섭을 없애고 작업공간의 효율을 최대화시키기 위해서이다. 주 출입구 부분은 일반 패널이 아닌 다른 재료를 사용하여 자칫 단순해질 수 있는 외관에 재미를 가미시켰다.신축 물류센터의 설계상 구조적 특성삼우 F&G 김포냉장센터는 한 스판의 모듈이 11m×11m 장스판 구조로서 일반 RC로서 풀기 힘든 구조를 장스판에 적합한 PC구조를 적용함으로서 최고의 공간성 확보와 동시에 구조적인 안전성까지 확보하였다. 최고층인 6층은 건물의 중량을 줄이고 장스판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PEB구조를 적용하여 구조적인 문제를 해결했을 뿐 아니라 적재공간 확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었다.신축 물류센터 설계 개요대지위치 : 경기도 김포시 고촌읍 전호리김포고촌물류단지 T4-1대지면적 : 9,280.00㎡건축면적 : 5,237.90㎡연 면 적 : 27,067.57㎡건 폐 율 : 56.44%용 적 률 : 198.27%건축규모 : 지하2층 / 지상6층건물구조 : 철근콘크리트조 + PC조 + PEB조 인터뷰 / (주)JAS건축사사무소 이중연 대표“아이디어로 동선문제, 보관 효율성 모두 해결”Q. 신축 물류센터 설계 시 중점적으로 고려한 내용은?A. 주어진 대지에서 최적의 건물을 만들려고 노력했다. 창고건축은 일반건축과 달리 집중적으로 신경을 써야할 부분이 몇 가지가 있다.첫째, 동선부분이다. 동선은 원활한 차량의 흐름을 감안하여 ONE-WAY 방식을 채택하여 차량들의 동선이 겹치는 것을 방지했다. 창고의 높은 층고를 이용, 중층을 만들어 일반차량용 주차장도 설계하여 주차문제 해결 및 지상층 야드 확보를 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적용했다.둘째, 창고건축에서 중요한 것 중에 하나는 차량의 접안이다. 본 건물에는 1.4톤, 2.5톤, 5톤 및 11피트처럼 다양한 차량이 접안을 한다. 그러나 문제점이 발생을 했다. 각 차량의 접안 높이가 다르다는 것이다. 이점은 넓은 대지의 고저차를 이용하여 충분히 해결할 수가 있었다.셋째, 방열문제이다. 본 창고는 냉동·냉장창고로서 방열문제가 가장 큰 설계 주안점이다. 외벽방열로는 단열성능이 좋은 외부 패널과 그 안쪽으로 200㎜의 우레탄으로 냉기의 교류를 완전히 차단하였다. 내부역시 창고전실 자체도 냉동기를 설치하여 외부와 냉동창고 간의 열교환을 최소화 할 수 있는 방법을 선택하여 최적의 성능을 발휘 할 수 있게 설계하였다.Q. 특히 보관 효율성, 안전성, 동선 최적화 등에 중점을 뒀다고 들었는데?A. 11m×11m 모듈의 스판을 사용함으로서, 작업공간 및 차량동선을 고려한 보관물량 공간을 가장 유리하게 확보할 수 있는 구조로 설계하였다. 9m의 층고를 적용함으로서 4단의 적재단수까지 쌓을 수 있어 보관량의 극대화 및 물량을 안정적으로 보관할 수 있다.또한 차량의 출입구를 분리하고 ONE-WAY 방식을 사용하여 교차되는 동선없이 원할한 차량동선을 보여줄 수 있다. 출처 : 물류신문 http://www.kl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105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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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2021.09[기획특집] 물류센터 Best Provider
국내 물류센터 운영 실태를 진단하고 물류센터의 효율적 개발 프로세스와 효율적 투자에 대해 살펴보았다. 이번 호에는 지난 특집에 이어 물류센터 개발, 운영시장에서 최고의 기업을 찾아 성공적 사업모델을 물류업계와 공유하고자 한다.오버헤드 도어 국산화로 잘 알려져 있는 ㈜하나기공, ‘고객만족’을 통해 물류센터 운영업계 최고자리에서겠다는 양지물류, IT를 기반으로 토털물류시스템을 제공하는 ㈜아세테크, 물류를 아는 최고의 설계기업 ㈜JAS건축사사무소, 물류창고 우레탄 내화 패널 시대를 연 엠스틸㈜, 랙 부문에서 완벽한 라인업 갖춘 ㈜코파스, 물류센터 컨설팅의 지존이라 자부하는 TL코리아, 바닥시공 공법 첨단화를 이끌고 있는 코그리코리아를 물류센터 개발과 운영 각 분야별 Best Provider로 소개한다. JAS건축사사무소(대표 이중연)는 국내에서 물류센터에 대한 풍부한 노하우를 가지고 있는 곳으로 손꼽히는 기업으로 오피스텔과 같은 일반적인 건축물뿐만 아니라 지난 1998년부터 다양한 물류센터와 식품 가공장 등을 설계해왔다. 대표를 맡고 있는 이중연 건축사는 한국통합물류협회 시설 분과위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한국물류대상에서 2년 연속 수상하는 등 전문적인 노하우와 설계 능력을 인정받았다.JAS의 가장 큰 특징은 단순히 설계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컨설팅과 감리는 물론 사후지원 등의 업무를 지원함으로써 클라이언트의 만족도를 높인다는 점이다. 클라이언트의 의뢰가 들어오면 부지 선정 작업부터 전문적인 컨설팅을 통해 최상의 용적률을 계산하고 공간 활용 방안과 교통 입지 등 세세한 부분까지 체크하여 최고의 센터가 완성될 수 있도록 다양한 플랜을 제공한다.JAS의 또 다른 강점은 물류에 대한 해박한 지식이다. 대표를 맡고 있는 이중연 건축사는 인하대학교 물류대학원이 진행하는 GLMP 과정을수료했으며, 그동안 크고 작은 물류센터 프로젝트를 맡으면서 많은 노하우를 축적했다. 일반적인 건축사는 랙시설이나 파렛트, 도크 등 물류센터에 대해 잘 모르는 경우가 많지만 JAS는 이러한 부분에 대해 충분히 숙지하고 있을 뿐 아니라 자동화설비 전문파트를 갖추고 있다.이와 함께 JAS는 해외 물류센터 설계에도 적극나서고 있다. 이를 위해 최근 일본을 비롯한 해외 물류센터를 둘러보고 최신 트렌드와 아이디어를 파악ㆍ분석하고 있으며, 중국과 중동 지역에 물류센터 설계를 위한 준비를 진행 중이다.[인터뷰] 이중연 JAS건축사사무소 대표Q : 물류센터 설계는 언제부터 시작했나?A : 90년대 말에 우연치 않게 설계 제의가 들어왔다. 사실 처음에는 물류센터를 그냥 단순히 창고라고 생각했었다. 그러나 직접 해보니 다른 점이 많았고 흥미로웠다. 냉동냉장창고를 설계하는 것이 마치 커다란 냉장고를 만드는 것 같아 재미있는 일이라고 생각했다.Q : 업계에서 JAS의 디자인이 대해 좋은 평이 많다.A : 물류센터 본연의 기능에 충실하면서도 좋은 디자인을 만들려고 애쓴다. 2005년 완공된 한 냉동냉장물류센터를 예로 들어보면, 당시 물류센터들의 외관 디자인은 패널에 컬러만 집어넣는 정도에 그쳤다. 우리는 외관은 물론 외부 경관에도 디자인적인 요소를 가미했다. 단순했던 창문디자인도 색다르게 만들고 외관에는 LED를 달아 야간 조명 효과를 냄으로써 창고가 주는 칙칙한 느낌을 없앴다. 완공되고 나서 업계에서 좋은 평을 많이 받았다.Q : 물류센터 설계 시 가장 중점을 두는 부분이 있다면?A : 건축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법이다. 아무리 디자인이 좋고 많은 돈을 들인다고 하더라도 법적으로 문제가 있다면 준공 허가를 받을 수 없다. JAS는 프로젝트를 시작할 때 인허가를 비롯한 건축법을 가장 먼저 체크함으로써 만에 하나 있을지 모르는 실수를 방지한다. 출처 : 물류신문 http://www.kl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103689